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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미셀란은 LPS(엔도톡신)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발행: 2025-12-28 · 최종 업데이트: 2025-12-28

헤미셀란은 LPS(엔도톡신)로 유도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헤미셀란 관련 논문 A Polysaccharide Isolated from the Liquid Culture of Lentinus edodes (Shiitake) Mushroom Mycelia Containing Black Rice Bran Protects Mice against a Salmonella Lipopolysaccharide-Induced Endotoxemia (2013) 논문

연구의 배경

2000년대 중반까지 비만, 당뇨병, 알코올성 간손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2007년 프랑스 연구자 F. Cani의 연구를 통해, 장내 세균에서 유래한 엔도톡신(endotoxin)이 이러한 대사성 질환과 염증 반응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제시되면서 기존의 인식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후 알코올성 간손상 역시 단순히 알코올 자체의 독성 때문이 아니라, 장 투과성 증가로 인해 혈중으로 유입된 LPS가 염증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이 Szabo 등의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본 논문이 발표되었던 2013년 당시에는 LPS의 중요성이 아직 일부 연구자들에게만 인식되던 시기였습니다.

본 연구는 장기간의 만성 LPS 노출을 다룬 연구가 아니라, 급성 패혈증(endotoxemia) 모델에서 LPS로 유도된 염증 반응을 헤미셀란이 어떻게 억제하는지를 확인한 기초 연구입니다.

LPS란 무엇인가요?

LPS는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의 약자로, 주로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의 세포 외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입니다.

LPS는 구조적으로 지질 A, 코어 다당, O-항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지질 A는 인체 면역계에 의해 강하게 인식되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핵심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체는 LPS에 극소량만 노출되어도 선천면역 반응이 빠르게 활성화되며, 이 반응이 과도해질 경우 전신 염증, 장기 손상,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LPS 투여 마우스에서의 헤미셀란 효과

헤미셀란의 LPS 유도 패혈증 억제 효과
그림 1. 헤미셀란은 LPS/GalN으로 유도된 패혈증 모델에서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함.

이 논문의 핵심 결과는 LPS와 D-갈락토사민(GalN)으로 급성 패혈증 상태를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 헤미셀란이 경구 투여와 복강 투여 모두에서 치사율을 유의미하게 낮추었다는 점입니다.

실험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동물 실험 설계

실험에서는 생쥐에게 헤미셀란(논문에서는 BPP로 표기)을 2주간 사전 투여한 뒤 LPS + D-갈락토사민을 투여해 급성 염증 및 다장기 손상 상태를 유도했습니다. 사전 투여 방식은 경구 투여(섭취 방식)와 복강 주사 투여(체내 직접 전달) 두 가지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생존율 외에 추가로 확인된 지표

연구진은 생존율뿐 아니라 염증과 장기 손상을 반영하는 다양한 생화학적 지표를 함께 분석했습니다.

1. 간 손상 지표

간 손상을 반영하는 혈액 효소 수치(GOT, GPT)와 간 조직 내 출혈 및 괴사 여부를 확인한 결과, 헤미셀란 투여군에서는 간 손상이 뚜렷하게 감소했습니다.

2. 염증 반응의 핵심 물질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는 TNF-α와 과도한 염증과 연관된 질산화 스트레스 지표를 확인했을 때, 헤미셀란 투여군에서 염증 신호 물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3. 폐와 신장 손상

염증성 조직 손상을 반영하는 효소 활성과 신장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혈액 지표를 비교한 결과, 폐와 신장에서도 손상 지표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습니다.

4. 생존 시간

치명적인 염증 조건에서 생존 기간을 관찰한 결과, 헤미셀란 투여 마우스가 더 오랜 시간 생존했습니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바

본 연구는 헤미셀란이 면역 반응을 무작정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면역 기능은 유지하고 과도한 염증 반응은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그 결과로 염증에 따른 장기 손상과 생존율 저하를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리하며

이 논문은 헤미셀란이 세균 독소(LPS)로 인해 유도된 급성 염증 반응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체계적으로 확인한 연구입니다.

또한 본 연구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 헤미셀란의 투여량이 기존 유사 연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실제 인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탐식작용 활성화 등 면역세포 수준의 작용 기전에 대한 단서가 제시되어 헤미셀란이 면역세포에 직접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참고문헌

Kim, Sung Phil, et al. "A Polysaccharide Isolated from the Liquid Culture of Lentinus edodes (Shiitake) Mushroom Mycelia Containing Black Rice Bran Protects Mice against a Salmonella Lipopolysaccharide-Induced Endotoxemia."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vol. 61, no. 46, 2013, pp. 10927-10933, https://doi.org/10.1021/jf403173k.

Cani, Patrice D., et al. "Metabolic Endotoxemia Initiates Obesity and Insulin Resistance." Diabetes, vol. 56, no. 7, 2007, pp. 1761-1772, https://doi.org/10.2337/db06-1491.

Szabo, Gyongyi. "Gut-Liver Axis in Alcoholic Liver Disease." Gastroenterology, vol. 148, no. 1, 2015, pp. 30-36, https://doi.org/10.1053/j.gastro.2014.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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